“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3-14).

당신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얼마나 자주 속임 당해 왔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우리를 속이는 다양한 것들을 접하게 되는데, 특히 성경대로 경건한 생활을 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넘어지게 하는 많은 속임수를 봅니다. 각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속임을 받아 넘어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말입니다.

속임수는 어떤 것이든 그리스도인들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성령의 일에 마음을 두지 못하게 합니다. 우가 그러한 악의적인 속임수를 처음 접했을 때는 우리 스스로 다시는 그것에 넘어가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것들에 의해 속게 되면 그런 속임수를 감지할 수 없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지속적인 속아 넘어감은 그리스도인들을 실족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속임수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속이는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을 속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자신을 속일 수 있지”라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자신을 속인 적이 없습니까? 한 가지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일을 마치고 성경 몇 구절을 읽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막상 집에 돌아와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저녁 식사 후 의미 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고 성경을 읽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든다고 가정해보십시오. 이런 경우 여러분은 스스로 자신을 속인 것이 아닌가요? 더 나아가 여러분이 한동안 성경을 읽지 않는 것에 익숙해지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성경을 읽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을 합리화할 것입니다. 이는 주께로부터 받은 선한 양심을 버리는 것이 아닌가요? 또한, 위선은 없었나요? 즉,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바리새인과 같지는 않았나요?

성경은 우리에게 “속음과 속임”에 관한 질문과 도전을 제기하며 해결책 또한 제시합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을 속이는 요인에 대해 살펴본 다음,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과 관련된 원인과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양심과 자기 속임 간의 관계, 위선과 자기 속임 간의 관계, 그리고 위선과 자유로움과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양심, 위선, 자유로움과 관련하여 나를 속이는 것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들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대처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선한 양심에 올바르게 반응하여 어떻게 그 삶을 유지할까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표준에 따라서 우리를 속이는 것들, 스스로 속이는 것들, 위선적인 것들을 알고 옳게 판단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더 빠져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 그것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점진적으로 영적인 감수성을 잃고 주님을 섬기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